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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주식과 지식

주식 분석을 할 때 기업 내용을 전혀 모르는 데서 시작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분석 대상이 이미 해당 업계에서 자리가 잡혀 있는 중견 기업이라면 자료도 많고 경영진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를 줄 수 있어 기본적인 부분까지 세밀하게 알아보지 않아도 되지만 신생 기업이거나 작은 회사라면 경영진들의 백그라운드까지 알아봐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조사를 통해 투자할 만한 회사라는 판단이 설 때 기업 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 보고, 저평가 여부를 따져 투자를 결정한다.     만약 주가가 고평가된 상태라면 적정가가 되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저평가라면 저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아보고 진입 시기를 결정한다.     주식도 일종의 유행을 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종목이 있기 마련이다. AI 종목이 그런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근거 없는 유행은 아니지만, 주가에 거품이 끼는 것은 미래가치를 염두에 둔 주식 투자라기보단 인기종목이라는 이유로 기업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이 투자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AI의 투자의 대표적인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투자자들에게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대기업이다. 엔비디아의 규모로 볼 때 현재 매출 성장률은 믿기 힘들 정도다.     최근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들의 약세로 주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에서도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당분간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분한 지식 없이 엔비디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떤 감정을 겪고 있을까. 아무 지식 없이 투자를 해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 즉 이익을 보고 있을 때는 주가가 조금 내려도 별다른 감정의 흔들림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주처럼 주가가 연일 하락하게 되면 불안감이 생기게 되고 불안감이 지속하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도 주식을 매각하는 일도 발생하게 된다.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 이유를 파악해서 매도, 유지, 추가매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하는데 해당 기업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가 없다.     주식 투자가 운에 맡기는 갬블링과 다를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처럼 고평가되어 있는 주식은 등락 폭이 심할 수 있어서 기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강점과 약점, 주력 사업, 시장 규모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큰 폭의 등락이 있을 때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주식 지식 주식 투자가 주식 분석 목표 주가

2024-04-24

[투자의 경제학] 인공지능 인프라

대형 테크놀러지 회사들은 지역 곳곳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란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통신기기 등 장비가 집약해 있는 물리적 위치를 말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시청하면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들은 아마도 아마존의 북가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넷플릭스는 데이터 서비스를 아마존 웹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의 역사는 1940년대로부터 시작됐다고 하지만 서버 기능이 있는 데이터센터는 1990년대 초반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소형 데이터센터가 5000~2만 스퀘어피트 정도로 500~2000대의 서버가 들어가는 정도고 대형은 10만 스퀘어피트에서 수 밀리언 스퀘어피트까지 된다.     중국에 있는 차이나텔리콤의 데이터센터는 그 규모가 100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다고 한다.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로 알려진 더 시타델 캠퍼스는 네바다에 있으며 규모는 70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다. 데이터센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인공지능 개발로 인해 데이터 사용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력 사용도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만큼 급등하고 있다. 경영컨설팅회사 보스톤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전국 전력소모량 중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2022년 2.5%에서 2030에는 세 배가 증가한 7.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과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은 전력 수요를 감당할 만한 대체 수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3년 40% 정도 상승한 우라늄 스팟 가격도 원전에 대한 새로운 관심에 따른 게 아닌가 추정된다. 전 세계 우라늄의 43%를 공급하는 카자흐스탄의 생산 차질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지만, 미국 내 새로운 데이터센터 개발이 지연되는 대표적인 이유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원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는 당분간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투자자는 관심 영역을 넓혀 그것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구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인공지능 인프라 데이터센터 개발 소형 데이터센터 현재 데이터센터

2024-04-10

[투자의 경제학] AI 생태계

지금 증권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을 꼽으라면 아마도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Nvidia)일 것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GPU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업체다. 일반 투자자들의 인공지능 생태계에 관련된 지식은 이 정도수준 이상 더 깊이 파고들지 않게 된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업계가 증시를 리드하고 있는 이 환경에서 엔비디아 이외에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고 향후 어떤 종목이 엔비디아만큼의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 파악하고 싶을 것이다.     먼저 엔비디아가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GPU 프로세서는 과연 타 반도체 업체는 경쟁할 수 없을까. 지금 마이크로 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여러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도 첨단의 GPU 프로세서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엔비디아가 GPU 프로세서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있고 당분간 그 자리를 내놓지 않을 이유는 엔비디아 GPU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에 있다.     설사 타 반도체 회사가 성능 좋은 GPU를 개발한다 해도 쿠다에 익숙해진 AI 개발업자들이 엔비디아 생태계를 떠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AI 붐은 엔비디아에만 호재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AI 개발에서 GPU에 버금갈 만큼 중요한 부품으로 떠오르는 것이 메모리 반도체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HBM(고대역폭메모리)이다.     HBM은 DRAM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정보 처리 능력을 증가시킨 제품이다. DRAM 시장의 1위인 삼성과 2위 SK Hynix, 3위 Micron이 HBM 업계의 강자이다.     현재 이 시장의 최대 강자는 HBM 시장의 5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SK Hynix이지만 현 HBM3에서 HBM3E, HBM4로 연결되는 개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선두주자는 앞으로 바뀔 수 있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이 AI 생태계를 연구해 보면 엔비디아 이외에도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두 주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다 해도 AI 시장 전체가 커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러 회사가 동반 성장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단지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이미 경악할 정도로 빨라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관련 자료를 공부할수록 지우기 힘든 감정인 것 같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생태계 증권시장 엔비디아 생태계 엔비디아 gpu 인공지능 생태계

2024-03-27

[투자의 경제학] 금과 비트코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하넷이 정부 부채가 100일마다 1조 달러씩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최근 금값과 비트코인의 급등세도 부채에 대한 우려에 한몫하고 있다고 한다. 부채 증가가 달러 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로 자산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ETF의 자산 규모는 약 160억 달러로 빠르게 증가한 것을 보면 자산이동의 추론이 맞을 수도 있을 법하다.     과거 가상화폐가 존재하기 전에는 경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대체 투자처는 금이었지만 지금은 금과 가상화폐를 동시에 대체 투자처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금값의 상승이 예상보다 더딘 이유를 가상화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 투자를 본질적인 가치가 없는 도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의 투자 가치에 대해서는 투자자 개개인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지만 투자는 투자 대상의 생산성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주식에 투자한다면 해당 기업의 매출, 자산가치, 성장률 등등 적정가를 산정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공식이 동원된다. 이런 요소들이 기업가치 상승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부채 증가로 인해 달러 하락 우려로 안전 자산으로 옮긴 곳이 비트코인이라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 가치 비교로 가격 상승을 기대해서 자산 이동이 일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리스크를 선택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에 대한 투자도 생산성이 미미하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 2022~2023년 2년에 걸쳐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매수량이 역대 최대치였다고 한다. 금을 가장 많이 매수한 곳은 중국 중앙은행(People's Bank of China)으로 작년 한 해 동안 225톤의 금을 사들였다고 한다. 2024년에는 작년과 같이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체 자산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두어야 하는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자산이동, 환율대비 자산가치, 중앙은행의 금매수 이런 데에는 큰 관심이 없다.  생각해 봐야 골치만 아프다. 가격이 오르냐 내리냐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의 입장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비트코인 투자처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 etf 투자자 개개인

2024-03-13

[투자의 경제학] 종목 선정

주식에 투자하려고 할 때 투자자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마도 종목의 선택일 것이다. 어디다 투자를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경제지를 읽어보고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지인들의 얘기도 귀담아들어 본다.   가치 투자의 대표적인 펀드 매니저로 명성이 높았던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며 1977년부터 은퇴하는 1990년까지 13년 동안 연평균 29%가 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는 것에 투자하라(Invest in what you know)’는 것일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말라는 뜻도 된다. 어떤 기업에 대해 ‘아는 것’은 어느 정도의 지식을 얘기하는 것일까? 일반 투자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알게 된 종목을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시간적 여유, 전문적 지식, 경험이 모두 부족하다. 결국 ‘아는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투자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라고 해서 투자 종목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투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피터 린치의 투자 조언 중에 주가 하락을 대비하다 놓친 수익이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일어난 손해보다 더 많다는 말이 있다. 고평가된 증시를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고 너무 매매 타이밍에 매달리지 말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그는 또 투자 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도 자신들이 종사하는 업계는 잘 알고 있으므로 투자 종목을 그쪽에서 찾아보라는 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류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면 어느 회사의 상품이 잘 팔리고 주문이 많고 직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감지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 회사의 주식을 알아보는 것이 투자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능하면 투자하고 싶은 회사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다. 굳이 본사를 가보지 않아도 되는 기업이 많다. 가령 코스트코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다음번에 장을 보러 갈 때 주차장과 매장에 고객이 많은지 상품 진열대의 정돈성과 비어있는 곳은 없는지 직원들은 어떤지도 소비자와 투자자의 안목으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알 수 있는 것을 습득한 다음 전문적인 영역은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와 같은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야 하지만 투자자가 왜 내 주식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유 정도는 분석할 수 있어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종목 투자자 투자 종목 투자 전문가 일반 투자자들

2024-02-14

[투자의 경제학] 주가와 기업가치

예측했던 경기침체와 주가 하락이 현실화되지 않았던 2023년은 투자자들에게 조언 역할을 하는 펀드매니저나 어드바이저들에게는 힘들었던 한해였을 것이다.       GDP 대비 주가(시가총액)  총액 비율(버핏 지수), 주가 대비 매출 비율, 각종 경제 지표 등 여러 가지 자료를 설명하며 주가가 과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논리적인 설명은 처음에는 설득력이 있지만 계속 오르기만 하는 것 같은 주가 앞에선 어느 시점부터 투자자의 귀에는 공허한 말의 되풀이밖엔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예측한 전망이 6개월 안에 일어나지 않으면 틀린 것이라고도 한다. 물론 6개월 사이에 나오는 경제 지표나 기업수익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을 반복하기는 하지만 예측한 전망을 뒤집을 만한 자료가 출현하지 않으면 시기나 소프트랜딩과 하드랜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도착점에 대한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AI의 붐과 더불어 가장 핫 한 주식의 하나인 엔비디아(Nvidia)는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는 하나 주가(시가총액) 대비 매출 비율(Price to Sales:P/S)이 33 정도 한다.     챗GPT로 유명한 OpenAI 지분의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도 13 정도다.     주가 매출 비율만으로 기업의 가치 평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엔 부족하지만 주가 매출 비율이 이 정도 되면 자산 보호를 제일의 목표로 하는 어드바이저의 입장과 투자 수익 창출을 우선시하는 투자자와의 사이에 이견이 나올 수 있다.     참고로 애플의 P/S는 8 정도, 구글은 6.5, 아마존은 3, 테슬라는 6 정도다. 주가 매출비율만 가지고 주가의 고/저를 평가할 수는 부족하기 때문에 펄(PE Ratio) 성장률이 포함된 PEG Ratio, 해당 업계 등 비교할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 해도 어느 정도의 적정치를 벗어나서 위험 부담이 커진다면 매수를 추천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업계가 달라 직접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전기 자동차의 인기로  배터리 수요 급증을 기대함에 따라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던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업계는 리튬 가격이 최고치 대비 80% 정도가 하락하며 해당 업체 주가의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     투자란 손해를 감수하고 하는 것이 맞지만, 투자 대상을 결정하기 전에 자산 보존과 투자 수익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먼저 결정하고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곳의 비중을 줄이고 낮은 곳의 비중을 높이는 등의 포트폴리오 편성을 함으로써 나에게 알맞은, 마음 편한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기업가치 주가 주가 매출비율 주가 하락 주가 대비

2024-01-31

[투자의 경제학] 목표 주가

2023년은 많은 증권 전문가들에게 쉽지 않았을 한 해였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을 예측했지만 두 가지 다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투자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게 타이밍이라고도 한다. 과거 닷컴 버블 붕괴를 조금 일찍 예측해서 메릴린치를 떠난 한 어널리스트는 경제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거 다 맞아도 타이밍이 틀리면 소용없다는 말을 남겼다.     2023년 S&P500 지수는 4769로 20% 이상 상승해 마감했지만, 올해 연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000, 모건스탠리는 약 3900, 소시에테 제네랄은 적정가를 3650 정도로 평가했고 UBS는 S&P500 지수가 2023년에 3800 정도로 마감할 것을 예측했었다.     이들의 예측은 추측이나 기대로 한 것이 아니다. 경제 전망, 기업실적, 금리정책을 모두 고려하고 분석해서 내놓은 수치일 것이다. 또한 2023년에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예측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보단 타이밍이 미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급등한 금리로 인해 빠르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았던 소비자 지출이 예상 밖으로 잘 버텨주었고 물가상승은 연준(Fed)의 의도대로 둔화세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지방 은행들의 위기도 일단은 잘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 주식 가격에 대한 예상은 기업 수익 예상을 바탕으로 그 기업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야 적정한가를 평가해서 나온다.     기업 수익 예상은 해당 기업 경영진의 예상치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경제 전망과 해당 업종에 대한 전망도 포함된다. 경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면 그만큼 기업 수익 감소도 분석에 포함돼야 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금리 지출 증가도 수익 구조에 포함해야 한다.     이런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기업의 예상 수익에 도달하면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해 주느냐도 목표 주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주식 분석의 가장 기본적인 PE Ratio가 S&P 500지수의 현재와 과거 평균치에 비교하고 수익 성장률을 포함한 수치인 PEG Ratio도 계산하는 것도 목표 주가를 결정하는 방법의 일환이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예측이 틀린다면 ‘왜’ 틀렸는지를 공부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투자자들이 해야 할 과제다. 실패한 투자가 좋은 공부가 된다면 성공한 실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주가 목표 목표 주가 예상 수익 주가 하락

2024-01-17

[투자의 경제학] 라스베이거스 CES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158개국에서 3500여 기업이 참가하는 첨단 기술의 실현을 보여주는 혁신 제품의 경연장이다. CES는 증권가에서도 관심이 높다. 펀드매니저, 어널리스트들도 이곳을 찾아 새로운 기술과 제품, 새 트렌드를 가늠하는 효과적인 분석 수단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자료를 읽는것 보다 실제 제품의 작동을 직접 경험하고 타 참여자들의 반응을 평가하며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번 CES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AI(인공지능)다. AI는 챗GPT처럼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AI 이외에 산업 전반에 걸처서 영향을 주고 있다. 생산에 사용되는 공장의 기계는 물론 농사에 사용되는 장비들도 AI가 접목되어 효율과 자동화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도 기존 GPU에서 NPU(Neural Processing Units)를 사용한 AI PC가 이번 CES에서 소개된다. 컴퓨터칩 기업인 인텔과 AMD에서 NPU가 장착된 컴퓨터를 AI PC라고 부르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도비 등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AI PC에 적응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PC와 AI PC의 차이점은 업무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기능 향상이겠지만 NPU가 들어가 있다고 해서 인공지능PC라고 부르는 것은 향후 제품을 사용한 후에 판단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챗GPT처럼 사용자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사용되는 AI가 있는 반면 대부분의 AI는 우리가 인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 CES에서 관심도가 높은 LG의 AI가 장착된 TV는 화면이 영상 종류에 따라 가장 알맞는 화질로 표현해 준다고 한다.     어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는 전문가들이나 기업의 예측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길잡이 역할을 하는 전문가가 앞서서 가다 뒤돌아 보니 대중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는 경우는 증시에도 일어난다.     2023년도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은 예측과 달리 일어나지 않았다. 2023년의 주가상승에 크게 기여를 한것 중 하나가 AI에 대한 기대라고 보는 분석이 많다. 여러 다른 요인들로 인해 경기침체가 2024년으로 미루어졌을 뿐이라는 분석도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로만 생각되던 AI는 이제 가장 중요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도 이번 CES를 다른해 보다 집중해서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라스베이거스 인공지능 기술과 제품 산업혁명 기술 소프트웨어 회사들

2024-01-03

[투자의 경제학] 상업용 부동산

국가기관은 아니지만 명망 높은 비영리 경제연구조직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미 은행들의 자산 구조 중 25% 정도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라고 한다.     NBER은 금리 인상과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와 대면 근무의 혼합 등으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중 14% 특히 사무실 건물 대출 중 44%가 현 부동산 가치보다 대출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한다.     증권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1조 달러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2024-25년에 만기 된다고 하는데 2024년 만기 되는 대출 중 77% 정도는 재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는 예측한다.     이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9월에만 해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측에서는 2024년 만기가 도래한 대출건 중 65% 정도만이 재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중 5% 정도 하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4% 아래로 하락하며 부동산 대출 금리를 같이 끌어내린 결과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모든 상업용 부동산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은 모두에게 적용되겠으나 유독 사무실 건물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펜대믹으로 원격 근무에 익숙해진 기업들과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 CBRE 자료에 따르면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 2분기에 30년 만에 최고치인 18.2%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무실 건물의 가치가 2025년까지 35% 하락할 수 있으며 회복하는 시기도 2040년 정도로 내다봤다.     높아진 금리에서 오는 충격은 같으나 사무실과는 달리 다른 분야의 상업용 부동산은 수요 감소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CBRE 자료에 따른 소매업체 관련 부동산 공실률은 4.8%, 창고 건물을 포함한 산업용 부동산 공실률도 4.9% 정도로 나타났다.     임대아파트 쪽도 렌트비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으나 지난 11월 렌트 상승률이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보아 시장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Fed)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은 금리 인하를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함은 은행들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NBER의 분석에서 나타난 은행들의 취약점이 실질적인 위기로 닥치기 전에 연준이 먼저 행동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상업용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대출 부동산 가치

2023-12-20

[투자의 경제학] 미래를 보는 안목

한때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주 종목의 대명사였던 팽(FAANG)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구성돼있다. 요즘 증권가엔 ‘팽’이 매그니피센트 7(Magnificient 7)으로 대체돼 2023년도 주가를 이끄는 종목으로 불린다.     ‘팽’ 주식은 2013년도에 증권방송 CNBC의 짐 크레이머가 4개 종목을 거론하며 이름이 굳어지다 2017년에 애플사가 추가되며 5개 종목이 됐다. 매그니피센트 7은 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을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 마이클 하트넷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를 영화 제목을 인용하며 유행어가 됐다.     이들은 회사명 알파벳의 첫 글자만 인용해 마마앤트(MAMA ANT)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7개의 주식이 중요한 이유는 블룸버그 자료에 따른 3000개의 전 세계 대형, 중형주로 이루어진 MSCI World Index가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을 제외하면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미 500대 기업으로 이루어진 S&P500 지수도 마찬가지다. 일곱개의 주식이 S&P 500지수에 차지하는 비율은 약 28%에 이른다. 지수를 구성하는 비중 상 7개 주식의 움직임에 따라 전체적인 증시의 등락이 왜곡되기 쉽기 때문에 상승세나 하락세가 전반적인 증시의 움직임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S&P500지수는 19%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지수에 포함된 500개 주식을 같은 비율로 계산(Equal Weight)하면 5% 정도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수를 구성하는 비율이 시가총액이 높을 수록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여기서 투자자가 주의할 점은 지수가 전체적인 기업들의 상황이나 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전반적인 주가 상승이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면 지수가 경제 상황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지만, 소수의 주식이 주가지수를 오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 현재 경제 상황을 주가지수를 지표로 판단하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하는 것일 수가 있다. 대부분의 주식이 수익개선이 되지 않아 지지부진 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이 인공지능과 같은 특성 요인에 따라 급등하며 지수를 올리고 있다면 이것은 전체적인 경기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라 미래를 판단하는 기준이 편협된 자료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미래 안목 한때 주식시장 경제 상황 주가 상승

2023-12-06

[투자의 경제학] 샘 올트먼 해임 사태

지난 주말 테크놀로지 업계는 물론 증권가도 뜨겁게 달궜던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해임 사태는 19일 올트먼 CEO의 복귀 합의로 일단락됐다. 오픈AI는 인공지능(AI) 챗GPT의 개발 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하여 오픈AI의 대주주들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진행됐던 올트먼 CEO의 해임 사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해임된 올트먼 CEO를 망설임 없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책임자로 임명할 것이라고 나서는 등 주말에도 긴박하게 돌아갔다.     오픈AI 직원의 90%에 달하는 직원들은 올트먼 CEO의 복귀와 이사회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모두 퇴사할 것이라는 초강경 경고를 발표하며 이사진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었다.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 중에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며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렉 브록만도 포함돼 있으며 그렉 브록만 의장도 올트먼 CEO와 같은 날 이사회에 의해 해임되었다. 만약 이들이 퇴사하게 되면 대부분 올트먼 CEO를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로 가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고 이미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는 퇴사하는 오픈AI의 개발자들은 세일즈포스에서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결국 올트먼 CEO가 복귀하지 않으면 오픈AI는 껍데기만 남은 회사가 될 것이고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 피해자는 오픈AI에 거금을 투자한 투자자들이 됐을 것이다. 결국 샘 올트먼 CEO의 해임은 오히려 이사회가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반전 전개된 것이다.     과거 애플 이사회의 스티브 잡스 회장 해임과도 비교되고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사람들은 오픈AI 이사회가 어째서 올트먼 CEO를 해임하게 됐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해임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으나 여러 매체를 통해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 보면 인공 지능의 개발 속도에 따른 이견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개발에 대한 속도를 통제할 수 있게 늦추라는 것이 이사회의 요구가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개념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다가오게 한 오픈AI의 챗GPT는 인공지능의 능력에 대한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함께 가져다주었다.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 오픈AI의 이사진이 느린 개발을 요구하게 했다면 이 또한 우려할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올트먼 해임 올트먼 해임 해임 사태 올트먼 ceo

2023-11-22

[투자의 경제학] 이자 소득

증권 투자를 할 때 투자 대상은 크게 주식과 채권으로 나누어지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한 관심이 채권보다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채권 시장 규모가 주식 시장의 규모보다 약 세 배 정도 더 크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식에 몰려 있다. 저금리 환경이 오랜 기간 이어진 탓도 있겠지만, 그전에도 채권 투자는 기관투자자나 자산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투자처였다.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가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며 연방 국채 1년 치 이자율이 5%를 상회하는 요즘에는 일반 투자자들도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투자처로서의 채권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높아진 이자율의 혜택을 받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연방 국채 같은 경우 증권사를 통하지 않아도 투자자가 재무부 사이트(treasurydirect.gov)를 통해 쉽게 연방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 국가가 보증하는 연방 국채는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채권도 주식처럼 채권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에 따라 거래가 되기 때문에 가격이 등락한다.     국채를 매입해서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때는 원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지 만기일 전에 팔아야 하는 경우는 시장의 등락에 노출되기 때문에 내가 매입한 가격보다 이익을 보기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여러 요인으로 계속 움직이는 시장 금리에 맞춰 투자자가 보유한 고정 돼 있는 액면 이자율 대신 채권 가격이 등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5% 이자의 채권을 팔려고 할 때 시중 이자가 6%라면 이에 상응하는 만큼 채권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채권 매각이 어려울 것이다. 반대로 시중 이자가 4%라면 더 높은 이자율의 채권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만기일까지 보유할 계획이라면 시장의 이자율 움직임은 의미가 없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연준이 언제부터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벌써 나오고 있다. 최근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시장에서 요동치는 것이 단순히 공급과 수요가 원인인지 금리 하락을 예측한 포석인지 확실하게 판단이 서질 않는다. 금리의 향방을 예측하기보다는 오랜만에 돌아온 이자 소득의 기회를 이용하는 편이 나을듯싶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이자 소득 이자율 움직임 액면 이자율 이자 소득

2023-11-08

[투자의 경제학] 투자시 주의할 점

주식에 투자를 하다 보면 당연히 이익을 보기도 하지만 손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손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 기업 분석도 하고 경제 동향도 파악하고 주가의 적정가 평가도 하는 것이다. 또한 투자 관련법이나 기업의 보고 의무 사항들도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증권 시장의 신뢰도를 높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아무리 철저하게 관리해도 투자자들을 속이는 회사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런 회사들은 특정 종목이 인기가 많을 때 그 업종에 사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해당 업종에서 뛰어난 기술을 가진 것처럼 홍보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몰리게 한다.     인터넷 주식이 대세였던 90년대 말에는 인터넷하고 전혀 관련 없는 회사가 회사 이름에다 닷컴이라는 단어를 부쳐 주가가 폭등한 적도 있다. 전기 자동차 업체 니콜라(Nikola)는 전기 화물트럭을 생산한다며 껍데기밖에 없는 모형을 내리막길에 굴리며 정상 주행 중인 것처럼 그 모습을 촬영해 홍보했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전기자동차 붐에 힘입어 한때 주가가 90달러대까지 오르다가 지금은 1달러대에 거래되고 있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트레버 밀튼은 증권 사기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때 경제지 포브스가 자수성가한 최고 부자 중 한명으로 꼽은 엘리자베스 홈스는 생명공학기업 테라노스의 연구 결과를 부풀려 투자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테라노스사는 한때 기업 가치가 9조 달러 정도까지 평가됐었다. 가상 화폐 거래소 업체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는 한때 세계 100위 안에 포함된 부자까지 올랐으나 증권사기, 불법 자금세탁 등 다수 혐의로 바하마스에서 체포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기업이 사업이 안 돼 망하는 경우는 특별한 일이 아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부정이나 사기 때문에 투자금을 날리는 것은 억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손해를 줄이고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되도록 피하는 방법은 기업 분석을 할 때 경영진에 대해 좀 더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제품 평가도 업체와 상관없는 제삼자의 평가를 되도록 여러 군데서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도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투자자들은 최대한 조사해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으면 피하고 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투자 제삼자 증권사기 불법 인터넷 주식 회사 이름

2023-10-25

[투자의 경제학] IPO 시장

슬리퍼로 유명한 버켄스탁(Birkenstock)이 11일 뉴욕증권 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가(IPO Price)가 46달러였으나 첫 거래를 41달러로 시작하며 신주 상장으로는 드물게 상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첫 하루를 보냈다.     그동안 냉각기를 보내다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신주 공모 시장이 아직은 원활하게 움직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로 상장된 반도체 업체 ARM 홀딩스도 투자자들에 큰 관심을 받으며 공모가 51달러에서 첫날 거래를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63.59달러에 마감했으나 이후 한때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까지 하락하다 현재 약 55달러 선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식료품 배달 업체 인스타카트도 공모가 30달러로 상장 첫 거래가 공모가에서 무려 40% 급등한 42달러에 거래됐다가 33.70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으나 지금은 공모가 보다 낮은 25달러대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대부분의 신주 공모는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회사가 절차를 밟아주며 공모가의 산출은 기업 가치평가와 ‘로드쇼(Roadshow)’라고 불리는 기관투자자나 소위 ‘큰손’들에게 기업 소개를 하며 관심도를 높여 공모가 산출에 반영하게 된다.     이런 절차를 통해 어느 범위에서 공모가가 정해질지를 평가하게 되는데 버켄스탁 같은 경우 44불에서 49불 정도에 공모가가 정해질 것으로 평가됐다. 마지막 공모가, 즉 상장가는 상장 하루 전에 결정된다. 대부분의 상장주는 주식 거래 전 청약을 통해 이미 주인이 정해져 있고 일반 투자자들 청약을 해도 청약한 액수를 전액 배당받을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일반 투자자라고 해도 주거래 증권사가 신주공모의 주관사일 경우 청약한 주식의 일부를 배당받을 기회가 생기게 된다. 버켄스탁처럼 상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를 시작하는 경우 주관사인 증권사가 주식 매수에 나서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증권사 입장에선 적정가에 주식을 상장해야 한다.     최근 상장된 주식들의 움직임으로 보아선 신주 시장은 아직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증시를 움직이는 심리도 많이 위축된 것 같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퍼질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긴장이 감돌고 있는 코소보 세르비아 등 증시를 흔들 수 있는 외적인 요인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시장 공모시장 공모가 산출 주거래 증권사 마지막 공모가

2023-10-11

[투자의 경제학] 10년물 국채 이자율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2001년 이래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2001년 당시와 다른 점은 그 당시에 미국 국가 부채는 약 3조300억 달러였는데 지금은 약 33조 달러에 달한다.     물론 금리가 높아졌다고 해서 당장 그동안 발행했던 채권에 대한 이자 지출이 한꺼번에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이자율은 채권의 가격이 높아지거나 낮아지면서 현 시중 금리에 맞게 조정된다. 예를 들어 부동산 대출 금리가 지난 27일 2000년대 이후 최고치인 7.41%로 상승했지만 그렇다고 이미 대출받은 모기지론의 이자율이 오르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논리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분기의 기업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자가 낮을때 발행한 회사채로 비축해 두었던 기업 운용 자금이 현재 높아진 이자를 벌어들이면서 이자 지출보다 수입이 늘어난 실적 보고를 종종 볼 수 있었다.     10년물 국채 이자율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동산 대출 금리가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의 모기지론을 가지고 있는 집소유주는 당연히 두배 이상의 대출 금리를 지불하며 이사를 가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미 팔려고 내놓은 재고물량이 부족한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둘 다 하락하는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8월중 신규 주택 거래는 7월에 비해 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기지론뱅커스협회(Mortgage Loan Bank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주 모기지론 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5%나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높아진 금리가 소비자들에게 악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이자라고 부르기도 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이자를 지불하던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는 5% 이상 주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9월 27일 3개월 만기 연방국채 연이자율은 5.5%를 넘었는데 일반 소비자들도 투자 자금이 작거나 증권사 계좌가 없어도 쉽게 이자가 높아진 연방 국채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연방 재무부 산하의 트레저리다이렉트(TreasuryDirect) 사이트를 통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개인이 연방 국채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자세한 거래 방법이 설명돼 있다. 높아진 금리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중에서도 연방국채처럼 리스크 없이 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증시 자금이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이자율 국채 국채 이자율 만기 연방국채 대출 금리

2023-09-27

[투자의 경제학] 애플 신제품 행사

지난 12일 진행된 애플사의 신제품 발표 행사인 애플 원더러스트(Wonderlust)는 많은 사람의 주목과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다 보니 어느새 동시접속자가 250만명 넘었고 지난 13일에는 2600만 뷰를 넘어섰다. 언론사들은 이날 발표된 각 신제품의 하이라이트를 주요 기사 중 하나로 다룬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이 행사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이고 증권 애널리스트, 투자자들한테도 행사 전부터 주목을 받는 만큼 행사 당일 애플 주가의 움직임도 신제품의 기대치 만족도에 따라 주가가 등락한다.     이날 발표에서 투자자들이 만족할 만한 특별한 것이 없었는지 애플 주가는 12일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애플 원더러스트 행사를 보면서 느낀 점은 새로 나온 애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의 장면이 나왔을 때 구매 충동을 느꼈고 전 모델과 가격이 같다는데 아이폰을 교환할 경우 보조금 지급이 생각보다 많은 것에 점차 사고 싶은 생각이 더 들었다는 것이다.     과거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내가 찍은 아이폰 사진은 내 실력으로는 절대 저렇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고 싶어진다. 새로 나온 골프채가 골프 실력을 향상하지 못해도 장비는 신품으로 가지고 싶은 것과 같은 심정일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괄목할만한 신기능이 없다 해도 더군다나 새 아이폰이 필요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체 욕구를 자극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행사를 위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몇주 전부터 연습을 하고 제품 소개를 맡은 직원들은 2주 전부터 프리젠테이션 연습에 전념한다고 한다. 자신들보다 제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품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     타 기업들도 비슷한 방식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하는 곳들이 있지만, 애플처럼 이목을 집중시키는 행사는 아직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애플 주식은 과거보다 고평가되어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하며 중국 정부의 중앙정부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금지가 타 정부 기관으로 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악재도 있어서 주가의 향방에 대해서는 각 투자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애플의 신제품 행사는 스티브 잡스의 성공적인 제품 개발의 기업 정신이 계승되고 있는지를 엿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애플 신제품 신제품 행사 신제품 발표 사의 신제품

2023-09-13

[투자의 경제학] 경제뉴스

화요일 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하며 상승했다. 이날 상승 요인은 7월 중 구인 건수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을 하회하며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를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화요일의 주가 상승에 대한 이유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유추해 낼 수 있는 결론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증권 방송 CNBC가 최근 하락한 대형 기술주들의 매수세를 부각한 게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가 상승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그중에서 인기 높은 주식의 조정세는 매수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블룸버그나 야후 파이낸스 등 다른 증시 언론사들이 금리동결 기대감을 주가 상승의 주된 이유로 보도했는데도 유독 CNBC 방송만 악화한 고용시장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은 것이 특이하게 여겨졌다.     7월 중 구인 건수 기대치는 950만건이었는데 발표된 수치는 약 880만건으로 예상치를 상당수로 하회함으로써 경제 상황이 위축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미 발표된 5월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한 것까지 고려하면 고용 상황의 악화가 이미 몇달 전 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경제지표의 악재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는 현실이 모순돼 보이고 고용지표가 나빠져야 물가를 잡을 수 있고 악화된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 동결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단기적 투자심리가 증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더하게 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은행 분석은 올해 3분기 말이면 가계가 보유한 초과 저축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다. 펜데믹 동안의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2021년 한때 2.1조 달러에 달하던 초과저축액이 최근 1900억 달러로 줄어든 것이다.     고갈돼가는 저축액과 더불어 재개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도 소비자 지출 위축에 한몫을 하며 소프트랜딩이냐 하드랜딩이냐에서 노랜딩, 즉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던 증권가는 또다시 소프트랜딩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정도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미국 경기를 지탱해 주던 소비자의 위축은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를 더욱 민감하게 살펴봐야 할 시기라는 것을 얘기해 준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도 놓치지 않기 위해선 여러 매체를 통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경제뉴스 경제지표 금리동결 기대감 주가 상승 화요일 증시

2023-08-30

[투자의 경제학] 재정 어드바이저

일반 투자자들과 직접 교류하는 증권 전문가들은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혹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등 증권회사마다 명칭이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자산운용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하는 업무는 대부분 비슷하다. 어드바이저의 성향에 따라 직접 자산운용을 하지 않고 자산운용 전문회사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드바이저의 업무는 영업보다는 자산운용 쪽이 더 흥미롭고 도전적인 부분일 것이다.     어드바이저가 영업과 자산운용의 비중을 어디에다 무겁게 두는 것은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자산운용은 증권 업계에 종사한 햇수와 상관없이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개별주식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전반적인 증시를 예측하는 증시전략가, 시장의 심리를 파악해 주는 차티스트, 경제의 흐름을 알려주는 경제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 자료를 공부하고 종합해서 어디에다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투자자들의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것이 어드바이저의 역할이다.     또한 인공지능처럼 새로이 떠오르는 투자 트렌드가 부상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술을 먼저 공부해서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는 역할도 해야 하고 2008년도 금융위기 때 채권 전문가들만 이해하던 CDS(Credit Default Swap)와 같은 투자상품도 직접 투자는 하지 않아도 어렴풋이 알던 것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어드바이저의 일이다.     투자자가 현재 상황을 납득할 수 있게끔 설명해주고 그것을 바탕삼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다. 투자자와 어드바이저의 이견은 아마 자산운용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자산을 불리는 것이 우선인 투자자와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인 어드바이저가 증시가 과열될 경우나 경기 침체가 예상될 때 과감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방어적 투자를 권하는 어드바이저 사이에서 예상했던 상황이 시기에 맞춰 일어나지 않으면 어드바이저는 투자자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여 년 동안 가치평가 위주의 자산운용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증시의 가치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많이 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져 가는 것 같다. 투자자들은 자산 증식과 자산 보호의 밸런스를 개개인의 재정 상태와 잘 맞추어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할지 유념하며 투자를 결정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어드바이저 재정 재정 어드바이저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2023-08-16

[투자의 경제학] 일본 증시의 귀환

이번 주 증권시장에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일본(중앙)은행이 10년물 국채의 이자 변동을 1%까지 용인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에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치인 AAA에서 AA+로 강등한 것이다.     일본은행이 이자율을 원하는 수준에 묶어 두는 직접적인 방법은 10년물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채권가가 오르면 이자가 내리고 채권가가 내리면 이자가 오르기 때문에 목표 이자율보다 이자가 오르면 채권을 사들여 채권가격을 오르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내리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낮은 금리를 고수하던 일본은행의 이런 행보는 0.5%에서 1%로 이자의 변동 폭을 조정한 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지난 10년 동안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 풀기를 계속하던 일본은행 정책의 종료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당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엔화 상승으로 연결되고 이는 수출 중심의 일본 기업에 악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번 일본은행의 행보는 단순히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긴축정책의 시작점이라고 보기보다는 ‘잃어버린 30년’ 만에 경기 회복에 자신감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를 반영하듯 도쿄 토픽스 인덱스(Tokyo Topix Index)는 지난 33년만의 최고치 수준에 와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미국 국채의 매도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점은 이번 주 두 번째 악재인 신용평가기관 피치의 미국가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투자자 입장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 신용등급 강등으로 채권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가 하락은 이자율 상승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주식의 움직임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또 다른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Standard&Poor)는 지난 2011년에 미국가신용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바 있는데 그 당시에도 증권시장은 S&P500 지수가 7% 급락한바 있다.     S&P사는 그 이후에 미국 신용등급을 다시 올리지 않고 있는데 이번 피치의 등급 조정으로 3대 신용등급 회사에서 유일하게 AAA를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Moddy‘s)는 지금 등급을 고수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서적으로 반감이 있을 수 있지만, 투자처로서의 일본은 투자자들에게는 충분한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일본 증시 가신용등급 강등 이자율 상승 목표 이자율

2023-08-02

[투자의 경제학] 명품시장 경기

몇 년 전 증권 투자 세미나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회사 직원이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을 가리키며 들고 있는 핸드백이 바로 에르메스 버킨백이라면서 색상마다 다 있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직원에 따르면 그 고객은 세미나 참석 때마다 색상이 다른 버킨백을 들고 왔다고 한다. 명품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터라 직원들의 그런 대화가 이해되질 않았고 버킨백의 가격을 알고 나서는 비싼 가격에 놀랐지만 명품 업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통해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거기에 대비해서 안전도와 수익성의 밸런스를 맞추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한다.     경기 침체와 기업 수익 악화를 전망했던 전문가들은 2023년도 증시의 강세에 고민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해서 경기침체를 전망했던 세부적 요인들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면 경기 침체나 주가 하락에 대한 전망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경기를 잘 견인해 주고 있는 가장 큰 힘은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고용지표가 나타내 주듯이 아직은 건재한 소비자들이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 경영인들은 매출 감소에 대비해  비용을 절감하는 여러 정책을 기획한다. 지속해서 발표되고 있는 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도 악화할 경기에 대비하는 차원이 큰 이유라고 본다.     여기서 에르메스 버킨백의 기억이 갑자기 소환된 이유는 얼마 전 분기 수익을 발표한 까르티에의 모기업 리치몬트의 실적 보고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명품 시장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이 아니고 매출이 4%가 하락한 것이다.     리치몬트사 보다 먼저 미국 내 매출의 역성장을 기록한 구찌사의 모기업 케어링 그룹은 지난 4월 발표한 미국 내 판매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1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만 가지고 럭셔리 시장의 침체를 단정하기도 어렵고 이것이 곧 건재하던 소비자들의 기둥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으로 속단할 수도  없지만 지금 현재 경제는 아슬아슬한 균형을 맞추며 시간을 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미국 명품시장 경기 침체 현재 경기 에르메스 버킨백이라면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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